커피 허니 프로세스란? 워시드·내추럴과 다른 가공 방식 쉽게 이해하기

커피 허니 프로세스
※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원두 봉투에서 Honey Process라는 표현을 보면 커피에 꿀을 넣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니 프로세스는 커피에 꿀이나 설탕을 넣는 가공 방식이 아닙니다.

커피 체리의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뒤, 씨앗 주변의 끈적한 점액질을 어느 정도 남긴 상태로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워시드는 점액질을 제거한 뒤 건조하고, 내추럴은 체리째 건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허니 프로세스 원두에서는 단맛이나 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향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가공 방식만으로 실제 맛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허니 프로세스에는 정말 꿀이 들어갈까?

허니 프로세스의 ‘허니’는 실제 꿀을 뜻하지 않습니다.

커피 체리에서 껍질과 과육을 제거하면 씨앗 주변에 점액질(mucilage)이라는 끈적한 층이 남습니다.

허니 프로세스는 이 점액질을 남긴 채 건조하는 가공 방식입니다.

따라서 원두 봉투에 Honey Process라고 적혀 있어도 꿀이나 향료를 첨가한 플레이버드 커피라는 뜻은 아닙니다.

커피 허니 프로세스는 어떻게 가공할까?

커피 체리를 수확한 뒤 껍질과 과육을 벗겨냅니다.

이때 씨앗을 둘러싼 점액질을 모두 제거하지 않고 일부 또는 상당 부분 남긴 채 건조합니다.

점액질을 얼마나 남기는지, 햇빛에 얼마나 노출하는지, 얼마나 천천히 건조하는지는 생산지와 생산자의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니 프로세스를 흔히 워시드와 내추럴 사이의 방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다만 두 방식의 정확한 중간 단계라는 뜻은 아닙니다.

건조할 때 점액질이 남아 있다는 특징을 워시드와 내추럴에 비교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입니다.

워시드·내추럴과 무엇이 다를까?

세 가지 방식은 건조할 때 커피 씨앗 주변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보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 워시드 → 점액질을 제거한 뒤 건조
  • 허니 → 점액질을 남긴 상태로 건조
  • 내추럴 → 커피 체리째 건조한 뒤 씨앗을 분리

허니 프로세스의 핵심은 껍질과 과육을 벗겨낸 뒤에도 점액질을 남겨 건조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실제 가공 과정은 생산지와 농장에 따라 더 세분될 수 있습니다.

옐로 허니·레드 허니·블랙 허니는 무슨 뜻일까?

허니 프로세스 원두에서는 옐로 허니, 레드 허니, 블랙 허니 같은 표현도 볼 수 있습니다.

허니 프로세스 안에서도 가공 조건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점액질의 양뿐 아니라 건조 시간과 햇빛 노출, 건조 환경 등이 이름을 나누는 데 관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타리카에서는 생산자가 사용하는 가공 방식에 따라 옐로, 레드, 블랙 허니처럼 세분해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색깔별 기준이 모든 생산지와 농장에서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블랙 허니는 점액질을 정확히 몇 % 남긴다’는 식으로 외우기보다 생산자가 표시한 구체적인 가공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허니 프로세스 원두는 정말 더 달까?

허니 프로세스 원두는 단맛이나 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향미, 부드러운 질감 등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허니 프로세스라면 반드시 단맛이 강한 것은 아닙니다.

같은 허니 프로세스라도 품종과 생산지, 건조 조건, 로스팅에 따라 맛은 달라집니다.

어떤 원두에서는 과일 향이 뚜렷할 수 있고, 다른 원두에서는 견과류나 초콜릿 같은 향미가 더 잘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두를 고를 때는 Honey Process라는 표시와 함께 향미 설명과 로스팅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두 봉투에서 Honey Process를 봤다면

Honey Process는 원두의 맛 이름이 아니라 커피 열매를 생두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한 가공 방식을 나타냅니다.

핵심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 허니 프로세스에는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음
  •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뒤 점액질을 남겨 건조함
  • 워시드는 점액질을 제거하고, 내추럴은 체리째 건조한다는 차이가 있음
  • 옐로·레드·블랙 허니의 구체적인 기준은 생산지와 생산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허니 프로세스라고 반드시 단맛이 강한 것은 아님

원두 봉투에서 Honey Process를 발견했다면 꿀맛이 나는 커피라고 생각하기보다 점액질을 남겨 건조한 원두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 맛을 예상할 때는 함께 적힌 향미와 로스팅 정보까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