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물은 몇 번 나눠 부어야 할까? 한 번에 붓는 것과 맛의 차이

핸드드립 드리퍼에 드립포트로 물을 나눠 붓는 모습

핸드드립 레시피를 찾아보면 물을 두 번 나눠 붓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 번이나 네 번 이상 나눠 붓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몇 번이 정답인지부터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핸드드립에서 물을 몇 번 나눠 부어야 한다는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같은 양의 물을 사용해도 한 번에 이어 붓는지, 여러 번 나눠 붓는지에 따라 추출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드리퍼 안의 물 높이와 전체 추출 시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복잡한 횟수부터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뜸 들이기 후 본 추출을 2~3회 정도로 단순하게 나눠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몇 번 내려본 뒤 맛이 아쉬울 때 횟수를 조금씩 바꿔보세요.

차이를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핸드드립 물은 몇 번 나눠 부어야 할까?

핸드드립에는 모든 원두와 드리퍼에 통하는 하나의 표준 푸어링 횟수가 없습니다.

어떤 레시피는 뜸 들이기 이후 목표한 물의 양까지 거의 끊지 않고 이어 붓습니다.

반대로 여러 번 나눠 붓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원두와 분쇄도, 드리퍼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맛에 따라서도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2회, 3회, 5회처럼 서로 다른 숫자를 보더라도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횟수 자체보다 물을 어떤 흐름으로 붓고 있는지입니다.

물을 한 번에 이어 부으면 무엇이 달라질까?

뜸 들이기를 마친 뒤 목표한 양까지 비교적 계속해서 물을 붓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추출 흐름을 단순하게 관리하기 좋습니다.

물을 여러 번 멈췄다가 다시 붓지 않아도 됩니다.

드리퍼 안의 물 높이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번에 이어 붓는 방식으로 내린 커피가 무조건 연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을 얼마나 빠르게 붓는지에 따라 추출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드리퍼 안의 물 높이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원두와 물의 비율 역시 완성된 커피의 농도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한 번에 부으면 연하다’고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물을 붓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여러 번 나눠 부으면 커피가 더 진해질까?

물을 여러 차례 나눠 붓는 방식을 펄스 푸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을 붓고 잠시 기다린 뒤 다시 붓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드리퍼 안의 물 높이도 함께 오르내립니다.

붓는 횟수와 간격이 달라지면 전체 추출 시간이나 물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횟수를 바꿨을 때 추출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횟수 하나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물을 붓는 속도와 한 번에 붓는 양, 기다리는 시간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여러 번 나눠 붓는다고 무조건 더 진하거나 더 쓰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맛있는 커피가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푸어링 횟수는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조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이 다 빠진 뒤 다음 물을 부어야 할까?

물을 나눠 부을 때마다 드리퍼 안의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두층 위에 물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다음 물을 이어 붓는 레시피도 많습니다.

반대로 물이 많이 내려간 뒤 다음 물을 붓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은 드리퍼 안의 물 높이와 추출 흐름을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완전히 없어져야 다음 물을 붓는다’는 규칙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매번 비슷한 시점에 다음 물을 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 번은 물이 거의 다 빠졌을 때 붓고, 다음에는 물이 많이 남았을 때 붓는 식으로 매번 달라지면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초보자는 몇 번으로 시작하면 좋을까?

처음 핸드드립을 시작했다면 복잡한 다단계 레시피부터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 하기 쉬운 방법 하나를 먼저 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뜸 들이기를 마친 뒤 남은 물을 2~3회 정도로 나눠 붓는 방법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2회와 3회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좋은지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가지 방식을 정했다면 같은 원두와 비슷한 조건으로 몇 번 반복해 보세요.

그래야 그 방법으로 내렸을 때 어떤 맛이 나오는지 기준이 생깁니다.

그다음 횟수를 늘리거나 줄여 비교하면 됩니다.

맛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에 하나씩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붓는 횟수를 바꿀 때는 다른 조건을 그대로 두세요

푸어링 횟수에 따른 차이를 알고 싶다면 다른 조건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쇄도를 바꾸고 물 온도도 바꾼 상태에서 붓는 횟수까지 바꾸면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같은 원두와 원두 양, 물의 양을 유지해 보세요.

분쇄도와 물 온도도 가능한 한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상태에서 붓는 횟수만 바꿔보면 비교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본 추출을 두 번으로 나눠 붓고 있었다면 다음에는 세 번으로만 바꿔보세요.

맛이 더 마음에 들었다면 그 방법을 새로운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원래 방식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횟수보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핸드드립을 처음 배우면 물을 정확히 몇 번 나눠 부어야 맛있는지부터 찾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2회, 3회, 5회 가운데 정답을 맞히는 것이 먼저는 아닙니다.

한 가지 방법을 비슷하게 반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 번 내려봐야 평소와 다른 맛이 나왔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정리하면 다음처럼 기억하면 됩니다.

  • 물을 몇 번 나눠 부어야 한다는 하나의 정답은 없음
  • 한 번에 이어 붓기와 여러 번 나눠 붓기는 추출 흐름을 다르게 만들 수 있음
  • 많이 나눠 붓는다고 무조건 더 진하거나 맛있어지는 것은 아님
  • 매번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음
  • 처음에는 뜸 들이기 후 본 추출을 2~3회 정도로 단순하게 시작해 보기
  • 횟수를 비교할 때는 다른 조건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기

처음부터 복잡한 레시피를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 단순한 방법으로 몇 번 내려보고 그 맛을 익혀보세요.

그다음 물 붓는 횟수를 하나씩 바꿔보면 됩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원두와 드리퍼에 어떤 푸어링 방식이 잘 맞는지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