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
핸드드립을 시작하면 원두를 몇 g 쓰고, 물은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부터 헷갈릴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원두 1g에 물 1517g 정도, 즉 1:151:17을 출발점으로 삼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두 15g을 사용한다면 물은 약 225~255g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처음에는 15g : 240g, 즉 1:16처럼 한 가지 기준을 정해 몇 번 내려보는 방법이 편합니다.
다만 1:15나 1:16이 모든 원두에 가장 맛있는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원하는 농도와 원두의 특징, 추출 방식에 따라 비율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원두와 물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원두와 물의 비율은 완성된 커피의 농도를 맞추는 기본 기준입니다.
같은 원두 15g을 사용해도 물을 220g 부었을 때와 260g 부었을 때는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을 적게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진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물을 늘리면 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원두 양을 정한 뒤 물의 양도 함께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맛이 달라졌을 때 어떤 조건을 조절해야 하는지 찾기 쉽습니다.
1:15와 1:16은 무슨 뜻일까?
핸드드립 레시피에 적힌 1:15, 1:16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1:15는 원두 1g당 물 15g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원두 20g을 사용한다면 다음처럼 계산할 수 있습니다.
- 1:15 → 물 300g
- 1:16 → 물 320g
- 1:17 → 물 340g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두 무게 × 비율의 뒤 숫자 = 사용할 물의 양
원두 15g에 1:16을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5 × 16 = 240
따라서 물 240g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 계산 하나만 알아도 대부분의 핸드드립 레시피를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두 10g·15g·20g에는 물을 얼마나 부을까?
자주 사용하는 원두 양만 몇 가지 기억해 두면 매번 계산할 필요도 없습니다.
1:16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두 10g → 물 160g
- 원두 15g → 물 240g
- 원두 20g → 물 320g
처음 한 잔을 내려본다면 원두 15g과 물 240g 정도에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이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면 물을 조금 늘려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물의 양을 조금 줄여 비교해 보세요.
다만 매번 숫자를 크게 바꾸기보다 한 가지 비율을 몇 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이 있어야 맛의 차이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물을 더 많이 부으면 커피는 연해질까?
같은 양의 원두에 물을 더 많이 사용하면 완성된 커피의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핸드드립에서는 단순히 완성된 커피에 물을 더 섞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추가한 물도 원두를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커피 성분이 더 추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의 양을 바꾸면 완성된 커피의 농도뿐 아니라 추출 정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커피가 시거나 쓰다는 이유만으로 원두와 물의 비율을 크게 바꾸는 것은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커피가 너무 진하거나 연하게 느껴진다면 비율을 먼저 살펴보세요.
반대로 신맛이나 쓴맛이 지나치게 튄다면 분쇄도와 추출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은 물과 완성된 커피 양이 다른 이유
핸드드립에서 물 300g을 부었다고 해서 서버에 커피 300g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분쇄한 원두가 물의 일부를 머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00ml 머그컵을 채우고 싶다고 물을 정확히 300g만 사용하면 실제 완성된 커피는 그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원두 양과 추출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붓는 물의 양과 컵에 나오는 커피의 양은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컵에 커피가 부족하다면 원두와 물을 같은 비율로 함께 늘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g : 240g이 마음에 들었다면 1:16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저울이 있으면 비율 맞추기가 쉬워집니다
핸드드립에서 저울을 사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같은 비율을 반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드리퍼와 서버를 저울 위에 올려놓고 원두 무게를 잽니다.
그다음 물을 부으면서 숫자를 확인하면 됩니다.
핸드드립에서 물의 양을 맞출 때는 물 1ml를 약 1g 정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따라서 물 240g은 대략 240ml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울이 없다고 커피를 내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계량컵을 이용해 물의 양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같은 맛을 다시 내거나 여러 비율을 비교하고 싶다면 저울이 훨씬 편합니다.
비싼 커피 전용 저울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비율부터 정해보세요
핸드드립 비율을 찾아보다 보면 1:15, 1:16, 1:17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맛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 가지를 모두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원두 15g에 물 240g, 1:16 정도로 몇 번 내려보세요.
같은 비율로 반복했는데 커피가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면 물을 조금 늘려볼 수 있습니다.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물을 조금 줄여볼 수 있습니다.
비율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다른 조건은 가능한 한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원두 양과 물 온도, 분쇄도까지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 때문에 맛이 달라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다음처럼 기억하면 쉽습니다.
- 처음에는 원두 1g당 물 15~17g 정도에서 시작하기
- 가장 단순하게 시작하려면 1:16을 기준으로 사용해 보기
- 원두 15g이라면 물 240g 정도
- 원두 20g이라면 물 320g 정도
- 부은 물 전부가 완성된 커피가 되는 것은 아님
- 너무 진하거나 연하면 비율을 조금씩 바꿔 비교하기
-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기
핸드드립 원두와 물의 비율은 외워야 하는 정답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농도를 찾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15g : 240g처럼 계산하기 쉬운 비율로 몇 번 내려보세요.
그 맛을 기준으로 물의 양을 조금씩 조절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도 자신에게 잘 맞는 비율을 찾을 수 있습니다.
